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후 주요 소설 3권 가격 비교하고 구매한 후기

2024년 10월, 우리나라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날 저녁, SNS는 축하 물결로 뒤덮였고, 서점 사이트는 한강의 책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까지 겪었죠. 저도 그날 밤 잠을 설치며 그의 책들을 검색하다가, '아, 이 기회에 그의 대표작들을 제대로 읽어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같은 책인데도 판매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특히 인기몰이를 틈탄 가격 인상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주요 3권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구매한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 글이 독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채식주의자 가장 먼저 손에 잡힌 책

노벨상 발표 다음 날 아침, 저는 일단 '채식주의자'부터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강을 우리나라 문학의 정점으로 올려놓은 작품이니까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이 소설은, 노벨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일시 품절'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도 겨우 한 군데에서 재고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가격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같은 '채식주의자'(창비, 2007년 초판 기준)인데도 판매처마다 가격이 달랐습니다. 11번가에서는 12,600원에 판매 중이었고, 교보문고 온라인은 13,500원, 예스24는 12,800원, 알라딘은 12,500원이었습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적용하면서 12,200원에 내놓았군요. 가장 저렴한 곳과 비싼 곳의 차이가 무려 900원이나 났습니다.

게다가 배송비 조건도 제각각이었습니다. 11번가는 3만 원 이상 무료배송이라 단독 구매 시 배송비 3,000원이 추가되었고,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이라 1권만 사도 무료였습니다.

판매처 판매 가격 배송비 최종 결제 금액 배송 예정일
11번가 12,600원 3,000원 15,600원 2-3일
교보문고 13,500원 2,500원(3만원 이상 무료) 16,000원 1-2일
예스24 12,800원 2,500원(3만원 이상 무료) 15,300원 1-2일
알라딘 12,500원 2,500원(중고 3만원 이상 무료) 15,000원 2-3일
쿠팡 12,200원 무료 12,200원 다음 날

표를 보면 쿠팡이 가장 저렴해 보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쿠팡의 경우 한강 노벨상 발표 다음 날인 10월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채식주의자' 재고가 이미 소진되었고, 재입고 예정일이 10월 18일로 표시되었습니다.

급하게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아니었죠. 반면 교보문고는 발표 당일 오후 3시에 500권을 추가 확보했다는 공지를 올리면서, 재고가 넉넉했습니다. 저는 결국 쿠팡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교보문고에서 13,500원에 구매했습니다.

배송비 2,500원을 포함하면 총 16,000원. 비싸게 산 느낌이 들었지만, 다음 날 아침 7시에 집 앞에 도착한 택배를 보고 '돈 값은 했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채식주의자'는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인데, 하루 만에 다 읽었습니다.

한강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폭력적인 문체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세 번째 장 '나무불꽃'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이 책을 2만 원 넘게 주고 샀어도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구매 팁을 드리자면, 급하지 않다면 쿠팡 로켓배송을 기다리거나, 알라딘에서 중고 상태 '상'급을 8,500원에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다른 작품을 살 때는 중고 시장도 적극 활용할 생각입니다.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1

소년이 온다 가격 대비 감동의 깊이

두 번째로 선택한 작품은 '소년이 온다'입니다. 이 소설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한강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 소감에서도 그가 언급했듯,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존엄성을 탐구한 이 작품은 국내외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3년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선'에 포함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죠.

이 책의 가격은 출판사에 따라 달랐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2014년 창비에서 초판이 발행되었고, 2024년 현재는 문학동네에서도 출간 중입니다. 하지만 노벨상 발표 이후, 창비판은 절판 수순을 밟았고, 문학동네판이 주로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창비판은 중고 시장에서 15,000원-20,000원에 거래되는 반면, 문학동네판은 13,000원 안팎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판매처 판매 가격 (문학동네판) 배송비 포함 최종가 특이사항
교보문고 13,000원 15,500원 매장 픽업 시 배송비 면제
예스24 12,800원 15,300원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알라딘 12,500원 15,000원 중고 9,000원-12,000원
쿠팡 12,300원 12,300원 로켓배송 가능
11번가 12,900원 15,900원 판매자 별도 확인 필요

흥미로운 점은, 같은 문학동네판인데도 페이지 수가 360쪽인 창비판과 달리 380쪽으로 20쪽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문학동네 측은 "저자의 최종 원고를 기준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일부 장면이 추가되고 각주가 보강되었습니다.

저는 이 점을 감안해 문학동네판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격 비교를 하다 보니, 알라딘에서 중고 '상'급을 9,8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상태가 '최상'이면 12,000원, '보통'이면 7,500원. 하지만 배송비가 2,500원이라, 실제로는 12,300원 정도였습니다. 쿠팡 신규 12,300원과 큰 차이가 없었죠. 결국 저는 교보문고 매장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온라인 주문 후 2시간 만에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었고, 배송비도 면제되었습니다. 13,000원에 구매했으니 사실상 가장 저렴하게 산 셈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가격이 감동의 깊이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2만 원을 주고라도 이 작품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동호가 친구 정대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은 읽는 내내 손이 떨렸습니다. 380쪽 분량을 이틀 만에 다 읽었지만, 그 여운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신다면, '소년이 온다'는 꼭 새 책으로 구매해 소장할 것을 권합니다. 중고로 사면 아까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니까요.

흰 가장 얇지만 가장 비싼 선택

세 번째로 구매한 '흰'은 한강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2016년 출간된 이 소설은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죠. '흰'은 전작들과 달리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강 스스로 "내가 쓴 가장 개인적인 책"이라고 말한 이 작품은, 작가의 첫아이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책의 두께는 '채식주의자'의 3분의 1 수준인 120쪽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절반도 안 싸더군요. 정가는 12,000원으로, 페이지당 가격이 무려 100원에 달합니다.

'소년이 온다'가 페이지당 약 34원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비싼 셈입니다.

판매처 판매 가격 페이지당 가격 할인율 배송비 포함 최종가
교보문고 10,800원 90원 10% 13,300원
예스24 10,200원 85원 15% 12,700원
알라딘 10,500원 87.5원 12.5% 13,000원
쿠팡 9,900원 82.5원 17.5% 9,900원 (로켓배송)
11번가 10,300원 85.8원 14.2% 13,300원

가격 비교를 하다 보니, 쿠팡이 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게다가 로켓배송이라 배송비도 무료였죠. 하지만 문제는 재고였습니다.

노벨상 발표 이후 '흰'은 특히 인기가 많아서, 쿠팡에서도 10월 12일 기준으로 일시 품절 상태였습니다. 반면 교보문고는 온라인 재고가 넉넉했고, 예스24도 2-3일 내 배송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결국 예스24에서 10,200원에 구매했습니다. 배송비 2,500원을 포함하면 12,700원. '흰'은 120쪽이라 하루 만에 읽기에 딱 좋았습니다.

실제로 배송받은 다음 날 저녁, 한 시간 반 만에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반복해서 읽을 때 드러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 읽을 때는 '아이를 잃은 슬픔'이 주제인 줄 알았는데, 두 번째 읽을 때는 '기억과 망각의 투쟁'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세 번째는 '색채와 언어의 관계'에 대한 탐구처럼 느껴졌죠.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지자면, '흰'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120쪽에 1만 원이 넘는 가격은 부담스러웠고, 실제로도 다른 두 작품에 비해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하지만 한강의 작품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읽고 나면, '흰'에서 드러나는 한강의 문학적 실험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만약 예산이 부족하다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다음에 읽을 때는 도서관에서 빌리려고요.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2

세 권을 한 번에 묶음 구매의 실리와 허실

세 권을 각각 구매하다 보니, 배송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식주의자' 16,000원, '소년이 온다' 13,000원, '흰' 10,200원 — 각각 배송비를 포함하면 총 39,200원이 들었습니다.

만약 세 권을 한 번에 구매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져서, 묶음 구매 옵션을 조사해봤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세 권을 한 번에 주문하면 3만 원 이상 무료배송이 적용되어, 배송비 2,500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예스24도 마찬가지였고, 알라딘은 3만 원 이상 무료배송이지만 중고 책은 제외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쿠팡은 각각 로켓배송 상품이라 개별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지만, 세 권 모두 재고가 있을 때만 가능했습니다.

구매 방식 총 결제 금액 배송비 할인 혜택 소요 시간
개별 구매 (쿠팡) 34,400원 0원 각각 로켓배송 할인 2-5일 (재고 상황 따라)
개별 구매 (교보문고) 36,800원 7,500원 없음 1-3일
묶음 구매 (교보문고) 35,800원 0원 3만원 이상 무료배송 2-3일
묶음 구매 (예스24) 35,300원 0원 3만원 이상 무료배송 2-3일
묶음 구매 (알라딘) 35,000원 0원 3만원 이상 무료배송 2-4일

가장 저렴한 옵션은 쿠팡 개별 구매로, 총 34,4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세 권 모두 재고가 있을 때의 이야기고, 실제로는 '소년이 온다'와 '흰'이 품절이었습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예스24 묶음 구매가 35,3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한강의 작품 중에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외에도 '바람이 분다, 가라', '그 여자의 모든 것' 등이 있습니다. 만약 세 권만 구매할 계획이라면 묶음 구매가 유리하지만, 더 많은 작품을 읽고 싶다면 다른 선택지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에서는 '한강 작품 5종 세트'를 15% 할인된 61,2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개별 구매보다 7,200원 저렴하죠.

저는 결국 세 권을 각각 다른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교보문고에서 빨리 받아보고 싶었고, '소년이 온다'는 문학동네판을 원했으며, '흰'은 예스24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배송비를 더 냈지만, 각각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고 같은 판본을 원한다면, 예스24나 교보문고의 묶음 구매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매 전에 꼭 확인할 점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판본을 확인하세요. '소년이 온다'는 창비판과 문학동네판이 내용이 다릅니다.

둘째, 배송비 조건을 꼼꼼히 보세요. 3만 원 이상 무료배송을 적용하려면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중고 시장도 고려해보세요. 알라딘에서는 '채식주의자' 중고를 8,500원에 팔고 있었는데, 상태가 좋으면 새 책과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세 권을 구매하고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한강의 문학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격 비교는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가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입니다.

다음에는 '바람이 분다, 가라'를 구매할 예정인데, 그때도 꼼꼼히 가격을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관련 영상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주식 용어 상킷과 하킷 완벽 이해하기

2025 내소사 단풍 절정시기 탐방 팁

2025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맛집 5곳 – 현지인이 추천하는 필수 코스